내가 삿포로 여행을 망친 이유
자세히 읽기내가 삿포로 여행을 망친 이유
삿포로 여행, 한 달 전부터 설레서 기다렸던 이 여행이 결국엔 아쉬움만 남긴 채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후회했던 몇 가지 경험들을 자세히 나눠볼게요.
여행을 망친 첫 번째 이유: 감기
여행 첫날부터 감기에 걸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몸이 찌뿌드드하고 콧물은 계속 나와서 화장실을 수시로 찾아야 했죠. 피곤한 몸은 계속 호텔 방을 찾고, 관광지를 다니면서도 머릿속엔 오직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춥고 더운 날씨의 반복
어쩌다가 감기에 걸렸는지 생각해보니 여기가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곳이였더라고요. 바깥은 눈이 펑펑 내릴 정도로 추운데, 실내는 난방이 너무 빵빵해서 덥더라고요. 특히 음식점은 직원들이 반팔을 입고 일할 정도로 더웠어요. 실내에서 땀을 흘리다가 밖에 나가면 금방 얼어붙고, 다시 실내로 들어가면 더워지고, 이렇게 반복해서 체온이 바뀌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삿포로에 가실 계획이 있다면, 상체에는 반팔을 입고, 실내에서 더위를 피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급격한 체온 변화를 줄일 수 있어요. 덧붙여, 두꺼운 외투는 입고 벗기 편한 걸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추운 바깥에서는 따뜻하게, 실내에서는 가볍게 입을 수 있도록 말이죠.
너무 많은 사람들
홋카이도가 시골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신치토세 공항에는 한국인, 중국인, 대만인, 그리고 서양인들로 가득 차 있었죠. 특히 스키 시즌이라 그런지 스키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볐어요. 다양한 인파 속에서 감기에 걸리기 쉬웠어요. 공항에서 시작된 두통이 여행 내내 저를 괴롭혔답니다.
삿포로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필수예요. 여행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해요. 그리고 휴대용 손 세정제를 챙겨 다니면 도움이 많이 돼요. 공항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위생에 신경 써야 해요.
추가로, 휴대용 가습기를 챙기는 것도 추천해요. 실내 히터가 강하게 틀어져 있어서 공기가 건조해지거든요. 코가 마를 때마다 휴대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불편함이 줄어들 거예요. 작은 가습기 하나만 있으면 호텔 방에서나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행을 망친 두 번째 이유: 빡빡한 일정
여행 첫날부터 무리한 일정은 불안감을 가중시켰어요. 삿포로 시내에서 징기스칸을 먹고 모이와야마 전망대를 방문한 후, 다음 날 비에이로 이동하는 일정을 세웠어요.
하지만 삿포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8시였어요. 아침 8시에 출발해 12시 비행기를 타고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저녁 식사도 거른 채 하루가 지나갔죠. 다음 날 비에이로 떠나면서 삿포로에서의 시간은 거의 없었어요.
이런 빡빡한 일정은 여행의 재미를 반감시켰어요. 차라리 첫날은 여유롭게 삿포로에 도착해 쉬고, 다음 날부터 관광을 시작했다면 더 알찬 여행이 되었을 거예요. 첫날은 그냥 호텔에서 쉬고, 둘째 날부터 삿포로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삿포로는 걷기만 해도 매력이 넘치는 도시니까요.
요약
삿포로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요. 무엇보다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체력이 있어야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거든요.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필수, 휴대용 가습기도 챙기면 좋아요.
그리고 일정은 여유롭게 세우는 것이 좋아요. 홋카이도는 크고 매력적인 곳이 많아요. 빡빡한 일정은 피로만 쌓이게 하니까요. 삿포로에서 하루 정도 느긋하게 머물면서 걷고, 도시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그 자체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