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서울 근교에서: 니지모리 스튜디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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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해외의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테마 공원들이 많이 있다. 가평의 쁘띠프랑스와 에델바이스, 남해의 독일 마을이 대표가. 그런데 서울 바로 옆에도 일본을 그대로 재현한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덕분에 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일본 에도 시대의 재현
'나는 솔로' 11기의 촬영지로 알려진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무지개 숲'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 에도 시대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관광지입니다. 원래는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지금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테마 공원이 되었죠. 커플, 소규모 영상 촬영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내려 60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만 이동하면 니지모리 스튜디오에 도착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이곳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갔었던 일본 여행은 재미있었지만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다. 그때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겸 추억 사진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내부시설
어릴 적 일본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적어 아쉬웠던 저는 가족과 함께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방문해 추억 사진을 남겼습니다.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면 입구 오른쪽에 놓인 여권을 들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행 가방까지 활용하면 더 실감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대부분이 진짜 일본인 줄 알고 속았답니다.
먹거리와 볼거리
니지모리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멘과 초밥을 파는 식당, 카페, 주점 등이 있어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라멘 집에서는 돈코츠라멘, 탄탄멘, 미소라멘, 덴뿌라소바, 냉라멘을 팔고 있었고, 가격은 모두 12,000원이었습니다.
식당 내부도 에도 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소품들이 가득해 성인만 입장이 가능한 이유를 알 수 있었죠. 기념품 상점에는 일본 과자와 다양한 장난감들이 판매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체험 콘텐츠
니지모리 스튜디오에는 체험형 테마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재단에서 소원을 빌고 스탬프 도장을 찍으면, 6개의 재단 도장을 모두 모아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최고 상품은 100만 원 상당의 료칸 숙박권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재단에 모셔진 고양이들과 함께 실제로 4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이 마치 자신들이 이곳의 주인임을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꿀팁
다양한 이벤트 기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봄과 가을에는 코스프레 이벤트 등이 열리며, 일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팔로우하면 이벤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오후 3~4시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질 무렵의 노을과 함께 하면 더욱 낭만적입니다. 밤에는 소원등배 행사도 진행됩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다녀와서 글램핑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후기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규모가 작아 아쉬웠지만, 옛 일본 마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입장료와 식사비 등 비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구경보다는 특별한 기념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