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절대 실패하지 않는 데이트 장소
자세히 읽기부모님 건강 챙기고 싶은가요? 안산 황톳길에서 효도하세요!
자료 조사 하다가 우연히 안산 황톳길을 찾게 되었는데요. 얼핏 눈으로만 봐도 되게 건강해지더라고요. 안 그래도 부모님이 요새 몸이 좋지 않아서 건강을 찾고 있었는데 여기에 가면 딱 좋아하실 거 같아 다음 날 바로 출발했었어요.
결과는 대만족! 어떤 점들이 좋았는지, 같이 살펴볼까요?
도착과 첫 인상
우선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자연과 가까운 곳이 있었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어요. 아니, 왜 홍보를 안 하죠? 이렇게 좋은 곳을 모르고 그동안 멀리 다녔던 게 살짝 후회되더라고요.
근데 고비가 처음부터 왔었어요. 지도를 봤을 때 서대문구청에서 황톳길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게 아니였어요. 서대문구청부터 언덕길이 시작해 황톳길까지 거의 올라가야 하는 수준이었어요. 한 여름이라 도착도 안 했는데 벌써 지치더라고요.
다행히 막상 입구에 도착해 '황톳길'이라는 표지판을 봤을 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되어 있어요. 이렇게 진한 황토가 무려 550m나 깔려있어요. 왕복으로 왔다갔다하면 무려 1.1km나 되죠. 산길에 있다보니 갈 때는 오르막길, 올 때는 내리막길이에요. 한 번만 왔다갔다 했을 뿐인데 운동도 됐어요.
참고로 황톳길은 무좀이나 발에 상처가 있는 분, 반려견은 이용할 수 없어요! 이 점 꼭 확인하세요!
황톳길 체험
황톳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맨발로 걷도록 되어 있어요. 입구 바로 옆에 놓여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두고 황토를 느끼며 걸었어요. 황토의 부드러운 감촉이 발바닥을 자극하며 마치 자연 속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발바닥이 좋지 않아 걸을 땐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됐었는데요. 황톳길이 생각보다 엄청 부드러워 무리 없이 걸으셨어요. 주기적으로 물을 뿌리며 관리를 하는 거 같았어요. 물 뿌리는 시간대는 다소 미끄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있더라고요.
단순히 맨발로 걷기만 했는데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지 궁금하더라고요. 인터넷과 이곳에 있는 안패판을 꼼꼼히 읽어봤었는데요. 결론은 맨발 걷기가 엄청 몸에 좋다고 해요. 맨발로 걷는 것 자체가 발에 지압을 주는 것과 같아요. 그러다보니 혈액 순환이 잘 돼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대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걸으면서 몸으로 느껴보세요!
그리고 길 양옆으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사계절마다 어떤 풍경을 그려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는 여름에 방문했는데, 세상이 온통 초록색 뿐이다보니 눈이 다 즐거웠습니다.
황톳길 중간중간 벤치와 정자가 있어 잠시 앉아 쉬었어요. 산 속이다보니 한 여름인데도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고요. 특히 나무들이 햇빛을 막아주니까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됐어요. 단, 황토가 이런 쉼터 바닥이나 의자에 묻으면 오염된다고 하네요. 쉬기 전에 미리 발을 닦고 오시는 걸 권장드려요!
세족장
황톳길 중간에 세족장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발을 씻을 수 있어요. 저는 한 여름에 이곳을 방문했었거든요. 발을 시원한 물에 담그니 더위가 싹 가시면서 피로가 풀렸어요.
부모님도 세족장에서 발을 씻으시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시원한 물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졌고, 다시 걷는 길이 훨씬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발을 씻으니까 가시기 전에 수건을 꼭 챙기세요.
개인적으로 황톳길 가장 끝(높은 곳)에 있는 종점 세족장을 추천해요! 바로 옆에 신발장과 쉼터가 있어, 발을 씻고 다시 신발 신기가 편했어요. 처음에는 신발을 들고 종점까지 와서 이곳에 신발을 보관했다가 황톳길을 즐긴 다음 다시 이곳에서 발을 씻는 거죠.
황토쉼터
조금 올라가다보니 황토쉼터가 눈에 보였어요. 처음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두도 안 났죠. 두 번째로 갔을 때는 저녁이라 비교적 한산해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이곳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발을 꼭 씻고 들어가야 해요. 한 번은 이곳을 지나가는데 소란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어떤 분이 황토를 씻지 않고 황토불에 들어간 거예요. 대화를 들어보니까 이곳이 처음이라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 바로 옆에 있는 세족장에서 꼭 발을 씻으세요!
황토불은 일종의 지압인데, 무진장 아파요! 그만큼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생각보다 아프니까 각오하고 가세요! 저도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하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또 찾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진짜 추천합니다!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
황톳길 주변에는 자전거 도로와 다양한 운동 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 후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화장실과 휴게소가 잘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총평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완전 힐링 그 자체였어요! 맨발로 황톳길 걷는 거 진짜 신기하고, 몸도 마음도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중간에 세족장에서 시원한 물로 발 씻으면서 더위도 싹 날아가고, 그 순간 진짜 잊지 못할 추억이 됐어요. 주말에 어디 짧게라도 다녀오고 싶으면 안산 황톳길 완전 추천! 자연 속에서 건강도 챙기고 마음의 평화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엔 가을에 가서 단풍 속에서 황톳길 걸어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거예요. 가족이랑 같이 가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