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절대 실패하지 않는 데이트 장소
자세히 읽기서울에서 전망 좋은 북카페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
땅값 비싼 서울에 크고 전망 좋은 카페가 있다?
봄이 찾아오는 냄새에 이끌려 부모님과 함께 인왕산에 다녀왔습니다. 인왕산은 등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자락길도 있어 서울에서 걷기 좋은 숲길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 숲길 중간에는 카페가 있어요.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이라는 카페인데요. 이곳의 모습과 더불어 저의 간단한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
인왕산 자락길 중간에 있는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한 초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무려 50년 동안 청와대를 지켰었는데요. 이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자, 2020년에 시민들이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자연 속 카페
저는 일단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위치였어요. 건물들로 둘러싸인 다른 카페와 다르게 여기는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카페보다 더 힐링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야외에서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북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었을 때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었던 건 한쪽 벽에 쭉 나열된 책들이었는데요. 1층은 전형적인 북카페로, 벽면에 꽂혀있는 다양한 책들을 가져와 자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책이 자주 분실되어 카페 내부에서만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혼자 시간 보내기 딱 좋다고 생각이 들었었죠.
그래도 벽이 통유리라 책을 읽으면서 전망을 즐기기엔 부족하지 않은 거 같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오히려 카페 안에서 책을 읽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반층을 올라가면 좀 더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주로 작업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앉아 있어, 책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경 명소
네 번째로,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의 2층 전망대는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저녁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1.5층에서 조금 더 올라 외부로 나가는 문을 열면 2층 베란다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마치 전망대와 같습니다. 10팀 정도는 거뜬히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봄과 가을이 짧은 우리나라에서 베란다가 이렇게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더위와 추위 때문에 낭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파라솔이 햇빛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투명 텐트가 바람을 막아줘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독서는 낭만적이며, 독서 외에도 사진을 찍거나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왕산 더숲 초소책방은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위치에 있어 주말이나 휴일에 가볍게 방문하기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며,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9번을 타고 약 20분 정도 걸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박노수 미술관에서 내리라고 안내하지만, 그 다음 정거장인 종점에서 내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종점까지는 약간의 언덕길이지만, 버스를 타면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
하지만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에는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자리 부족
첫 번째로, 인기 있는 시간대에는 좌석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거나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석이 제한되어 있어 늦게 도착하면 원하는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날씨의 영향
두 번째 단점으로는 실외 자리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야경을 구경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
세 번째로,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4,900원이지만 라떼는 5,900원, 에이드는 6,800원으로 가격이 높아 두 명이서 각자 빵 하나 음료 하나씩 주문하려면 총 금액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따라서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료를 나눠 마시는 등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협소한 주차장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이 매우 좁다는 점입니다. 정석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5대에 불과하며,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끼워 넣어서 7~8대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꽉 차면 차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따라야 가능하며, 주말에는 특히 주차가 어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주차 공간이 꽉 차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는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장실 공간도 매우 좁습니다. 많은 자리수에 비해 화장실이 작아, 방문했을 당시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주말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리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은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과거 청와대를 보호하던 경찰서 건물이었던 이곳은, 2020년에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독서 카페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푸른 숲과 맑은 공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5층의 조용한 독서 공간은 책에 깊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1층 북카페는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또한, 2층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음료 가격이 다소 높은 점, 그리고 화장실이 협소한 점 등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이곳의 매력을 감추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평일에 방문하면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께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해 보세요. 행복한 독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카페 이용 정보
기본 정보
- 카페 이름: 더숲 초소책방
- 주소: 서울 종로구 인왕산로 172
- 전화번호: 02-735-0206
- 웹사이트: https://deosup.com/42
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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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일요일: 08:00-22:00 (21:30 라스트 오더)
연중 무휴
메뉴 정보
-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 4.9
- 가격대: 4.9-6.8
- 특별 메뉴: 돌체 시나몬 라떼 6.8 / 수제 백향과차 6.5
- 지역주민(종로구) 전 메뉴 10% 할인 적용 (신분증 지참 시)
- 텀블러 10% 할인 적용 (종로구민 할인 중복 불가)
시설 및 서비스
- Wi-Fi: 무료 제공
- 주차: 7대
- 좌석: (겨울) 실외 자리 텐트 제공
- 남/여 화장실: 구분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포장: 가능
- 기타: 콘센트, 노트북 사용 가능
리뷰 및 추천 포인트
- 분위기: 북카페 / 전망대
- 특별한 점: 놓여진 책 독서 가능 (1층 내부에서만)
방문 시 유의사항
- 유의사항: 주차장 사용이 매우 어려우니 가급적이면 도보/택시/대중교통 이용 부탁드립니다.